지엔티파마_글로벌 제약사도 모두 실패한 뇌졸중, 치매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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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NTPharma
조회 10,113회 작성일 2018-08-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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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제약사들이 뇌졸중·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수백번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한국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약으로 전 세계 뇌졸중·치매환자를 치료하는 게 목표입니다.”
곽병주(사진) 지엔티파마 대표는 최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엔티파마는 뇌졸중·치매를 치료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이라는 한 길만 판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뇌졸중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과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치매치료제 임상을 끝낼 계획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가 주력하는 파이프라인은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 신경세포가 영구적으로 죽는 질환이다. 전 세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치료제가 아직 없어 제약사들이 ‘넘지 못할 산’으로 존재했다.
곽 대표는 “이제까지 제약사에서 뇌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서 치료제를 개발해 실패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후보물질은 글루타메이트뿐만 아니라 활성산소의 독성을 억제하는 다중 표적인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임상 1상부터 미국에서 진행했다. 임상 2상은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뇌졸중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치매 치료제도 활성산소의 독성을 막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곽 대표는 “사람의 치매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치매 걸린 반려견에 후보물질을 적용했더니 6마리 모두 증상이 완치되는 효과를 보였다”며 “사람에 앞서 반려견 30마리를 대상으로 올해 임상을 진행한 뒤 내년에 반려견용 치매 치료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이 20년 동안 오롯이 뇌 관련 치료제 개발에만 집중하기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뇌는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정복이 안 된 미지의 분야인 만큼 연구개발(R&D)에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 곽 대표는 “2008년 미국에서 뇌졸중 치료제 임상 1상이 끝나고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투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한국으로 들어와야 했다”면서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높이 봤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정보기술(IT)과 뇌 과학을 접목한 뉴로사이언스로 R&D를 확대해 뇌 관련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동탄3 일반산업단지(46만7,235㎡)를 인수했다. 디티비홀딩스와 함께 5년 간 1조원을 투자해 뇌신경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곽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치료제와 의료기기, 요양병원 등 관련 업체를 한데 모은 브레인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뇌 질환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1&aid=0003361116&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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