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진단·CT까지…반려동물 헬스케어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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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NTPharma
조회 11,391회 작성일 2021-04-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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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치매약에 진단·CT까지…반려동물 헬스케어 '멍멍'
녹십자랩셀, 동물 진단검사 회사 그린벳 설립
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약 곧 출시..국내외 러브콜
우리엔 동물 전용 CT, 판매 1년 만에 17% 시장 침투
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약 곧 출시..국내외 러브콜
우리엔 동물 전용 CT, 판매 1년 만에 17% 시장 침투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료제 제다큐어
반려동물 진단검사에 전용CT(컴퓨터단층촬영), 전용 유산균,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치료제까지…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반려동물 헬스케어(건강관리)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이 동물 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그동안 세포치료제에 주력해 온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선정한 것이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반려동물 주인이 동물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하면 채취한 검체를 그린벳으로 가져와 분석하고 결과를 병원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벳은 향후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람도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하면 실제 분석은 병원이 아니라 녹십자의료재단 등의 별도기관에서 이뤄진다. 그린벳이 반려동물에 있어 녹십자의료재단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한다. 인구로는 1500만명으로 추산되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6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이달 말이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도 시판한다. 뇌신경질환 중심 신약회사 지엔티파마는 지난달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품목허가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았다. 반려견 치매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등의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애초 인체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임상 1상 후 주변 권유와 함께 유망한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개발에도 동시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반려견 수는 4억 7000만마리로 추산된다. 노령견의 치매 발병률 30%를 기준으로 전 세계 타깃 반려견 수는 4000만마리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23년 제다큐어 글로벌 판매목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000억원 이상”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2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 3000억원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동물전용 CT도 확대하는 추세다. 동물용 영상장비 전문기업 우리엔은 동물전용 CT인 ‘MyVet CT i3D’(마이벳씨티아이쓰리디)를 지난해 1분기에 출시해 동물병원 CT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 장비는 공간이 협소한 동물병원에서도 쓸 수 있는 데다 조기 암 진단, 종양성 질환, 궤양, 신장결석, 폐결절 등 엑스레이 촬영으로 보기 어려웠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0여년간 국내 동물병원에 도입된 인체용 CT 누적 판매량의 17%에 해당하는 물량이 MyVet CT로 지난 1년 새 판매됐다.
이외에도 마크로젠(038290)은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국내 최대 규모로 반려견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나섰다. 반려견의 분변 속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뒤 반려견의 건강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해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의도다.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도 시장에 나와 있다.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018620)는 지난해 4월 애견 유래 유산균으로 만든 ‘멍멍정장’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반려동물 헬스케어(건강관리)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이 동물 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그동안 세포치료제에 주력해 온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선정한 것이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반려동물 주인이 동물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하면 채취한 검체를 그린벳으로 가져와 분석하고 결과를 병원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벳은 향후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람도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하면 실제 분석은 병원이 아니라 녹십자의료재단 등의 별도기관에서 이뤄진다. 그린벳이 반려동물에 있어 녹십자의료재단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한다. 인구로는 1500만명으로 추산되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6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이달 말이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도 시판한다. 뇌신경질환 중심 신약회사 지엔티파마는 지난달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품목허가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았다. 반려견 치매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등의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애초 인체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임상 1상 후 주변 권유와 함께 유망한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개발에도 동시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반려견 수는 4억 7000만마리로 추산된다. 노령견의 치매 발병률 30%를 기준으로 전 세계 타깃 반려견 수는 4000만마리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23년 제다큐어 글로벌 판매목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000억원 이상”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2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 3000억원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동물전용 CT도 확대하는 추세다. 동물용 영상장비 전문기업 우리엔은 동물전용 CT인 ‘MyVet CT i3D’(마이벳씨티아이쓰리디)를 지난해 1분기에 출시해 동물병원 CT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 장비는 공간이 협소한 동물병원에서도 쓸 수 있는 데다 조기 암 진단, 종양성 질환, 궤양, 신장결석, 폐결절 등 엑스레이 촬영으로 보기 어려웠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0여년간 국내 동물병원에 도입된 인체용 CT 누적 판매량의 17%에 해당하는 물량이 MyVet CT로 지난 1년 새 판매됐다.
이외에도 마크로젠(038290)은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국내 최대 규모로 반려견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나섰다. 반려견의 분변 속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뒤 반려견의 건강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해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의도다.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도 시장에 나와 있다.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018620)는 지난해 4월 애견 유래 유산균으로 만든 ‘멍멍정장’을 출시했다.